캐나다엘피엔 정보, LPN시급,LPN되는법

나는 현재 캐나다 알버타주에서 엘피엔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RN 간호사(Registerd Nurse)로 일했었다. 한국에는 간호사 하면 딱 RN 밖에 없다 보니 생소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한에서 캐나다 LPN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캐나다간호사 종류

 

 캐나다 LPN은 Licensed Practical Nurse의 줄임말이다. 한국말로 굳이 해석하면 면허실무간호사이다. 한국에서는 3년제나, 4년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통해 간호사면허를 받는다. 그 외 다른 종류의 간호사는 없다. 현재는 3년제 간호대학도 4년으로 다 바뀌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길은 간호대학교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합격해 간호사면허를 받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 그 외의 간호인력은 간호조무사이고 간호조무사는 1년가량의 교육을 간호조무사학원을 통해 듣고 자격증을 받는다. 반면, 캐나다 알버타주는  3개의 다른 간호사 종류가 있다. 우선 RN (Registered Nurse)은 한국과 똑같이 4년간의 간호대학을 다니고 Bachelors Degree를 받고, 국가고시를 봐서 면허를 받는다. 두 번째로는 바로 엘피엔 LPN이다.  보통 2년 과정의 널싱스쿨에서 Diploma를 받고  국가고시를 본 후 면허증을 받는다. 마지막으로는 RPN(Registered Psychiatric Nurse)가 있다. 즉, 정신과 간호사이다. RPN은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 내가 사는 에드먼턴의 그랜트 맥이완 유니버시티에서는 3년 과정을 하고 Diploma를 받는다. 그러고 나서 LPN처럼 RPN 국가고시를 보고, 면허를 받는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RPN은 RN과 비슷한 시급을 받는다. 이점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점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모든 주에 다 있는 것도 아니고, RPN 널싱보드가 그렇게 방침을 처음부터 세워서 그런 건지, 그 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 하는 부분이다. 참고로 온타리오주에서는 LPN을 RPN( Registered Practical Nurse)으로 부른다. RPN 즉 정신과 간호사는  알버타주, BC주, 사스케츠완주, 매니토바주 그리고 유콘에만 있다. 캐나다 각 주별로 부르는 명칭과 면허 따는 과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가려고 하는 주의 간호사제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미국은 LVN이라고 해서 캐나다 LPN과 많이 다르니 혼동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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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간호사이민 대신 캐나다이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캐나다 LPN이 될 때까지 드는 총 비용 얼마나?

 

LPN 근무형태 및 임금

 

우선 LPN이 되면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종합병원, 대학병원, 의원, 정신병원, 널싱홈, assited living, 산업현장, 학교, 약국, 등등에서 엘피엔을 구한다. 캐나다는 시급으로 돈을 계산해서 받고, 현재 알버타주의 신규 LPN은 시간당 캐나다 달러 27.05부터이다. 시급이 오르는 건  일하는 곳마다 다르나 아무리 오래 일했어도 최고 올라갈 수 있는 돈은 35불 언저리이다. 물론, 시골이나, 외지로 가면 더 많이 준다. RN도 간호사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일할 수 있고, 당연히 엘피엔보다 많이 받는다. 신규 시급이 시간당 36불 정도부터 시작이고 50불 가까이까지 오른다. RPN 정신간호사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RN과 거의 같은 임금을 받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RPN은 일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다, 정신병원 또는 정신과의원, 노인을 위한 널싱홈,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assisted living 정도이다.  LPN은 대략 한 달에 얼마나 받을까? 캐나다에서 풀타임은 보통 일주일에 40시간을 칭한다. 풀타임으로 고용되었을 경우, 하루 8시간을 일할 때, 모든 노동자들의은 노동법에 따라 보통 30분의 식사시간, 15분씩 2번의 커피브레이크를 갖게 된다. 총 1시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중 30분은 unpaid break라서, 8시간 동안 일할 경우 돈을 받는 건 7.5시간 만이다. 그래서 임금 계산을 할 때는 "나의 시급 곱하기 7.5 hours 곱하기 내가 일한 날 수"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풀타임 엘피엔이고 이번달엔 총 22일을 일했다면, $27.05* 7.5 hours*22 days= $4463.25 (세전)를 받게 된다. 혹, 내가 이브닝이나 나이트에 일했다면, 매시간 $1~$3의 수당이 붙는다. 예를 들어 내가 이브닝을 이번달에 8개 하고 나이트를 3개 했고, 이브닝엔 2달러, 나이트엔 3달러의 프리미엄이 있다면, 이브닝 프리미엄은 7.5 hours*8*$2=$120, 나이트 프리미엄은 7.5 hours*3*3=$67.5이 된다. 즉  총 $4463.25+$120+67.5=$4650.75를 받게 된다. 여기다가, 혹 공휴일에 일했거나 오버타임을 했다면 내 시급의 1.5배를 받게 된다. 신규 LPN의 연봉으로 따지자면, 풀타임으로 일하고 한 달에 22일 정도 일할 경우, 프리미엄이니 오버타임을 빼고 고정적 수입으로만 계산해 대략 세전 54000불 약 5천만 원 정도가 되겠다. 그런데 픽업해서 더 일하거나, 오버타임을 하게 되거나, 공휴일에 일하게 되거나, 이브닝, 나이트를 하게 되는 경우는 자주 생기니, 보통 저것보다는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내가 RN 이 아니라 LPN을 선택한 이유 

다들 한국에서 너는 간호사였는데 또 돈도 더 많이 주는데 왜 RN을 선택 안 했냐고 물어본다. 표면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LPN으로 일한다고 해서 RN과 일적인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게 아니다. 전에는 RN에게 더 많은 책임을 부여했었고, LPN이 할 수 없는 널싱 스킬들이 꽤 있었는데 점점 LPN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나가고 있고 RN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줄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다 보니, 병원 입장에서는 더 낮은 임금을 줘도 되는 LPN을 더 구하려고 한다. 헬스 쪽 예산을 줄이고 싶은 정부에서는 당연히 LPN의 권한을 더 늘리려고 하고, 그러니 앞으로 더욱더 LPN의 수요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에는 널싱보드에 한국 간호사 면허증을 이용해 캐나다 간호사 면허증으로 이전하는 것을 하려고 했지만, 요구조건과, 과정이 너무나 어려웠다. 특히 최근 3년의 경력을 요구했는데, 내가 신청을 고려할 당시엔 이미 지난 후여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 경력을 쌓고 돌아오는 방법 이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여기서 학교를 가기로 결정을 하고는 LPN과정이냐, RN과정이냐 한참을 고민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RN이 되는 것이 당연히 좋은 선택이었지만, 나는 영어에 자신 없는 이민자였고, 다시 간호학 공부하는 것도 사실 싫었고, 돈도 없었다. 이 세 가지의 상황은 짧고 돈이 적게 들고 빨리 졸업 후 일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라는 답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해서 LPN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빨리 졸업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결국에 틀렸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겠다.) 그러나, 학비가 RN과정에 비해 훨씬 저렴했고, 영어는 어려웠지만, 학업은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나는 널싱 백그라운드가 있어서 그런 면이 없잖아 있지만, 같이 수업을 들었던 다른 한국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다고들 했다. 아무튼 현재 엘피엔으로 일하면서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의 상황과, 나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엘피엔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LPN으로 일정 경력을 채우면 LPN에서 RN으로 가는 브리징 코스가 있어서 하고자 한다면 RN 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다시 학교에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캐나다 LPN 구직시 영어 인터뷰 질문 및 답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