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LPN이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면허증을 딸 때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하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정보입니다. 각 개인의 상황 및 사정에 따라 영어공부에 돈을 쓸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캐나다에 친인척이 있어서 생활비 부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점을 제외하고, 널싱스쿨에 가기 전에 알버타 에드먼턴을 기준으로 ESL을 들어야 하고, 입학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업그레이딩이 필요하고, 캐나다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방렌트 및 생활비가 드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서 LPN이 되기까지의 필요한 아주 자세한 과정과 그동안 쓰게 되는 모든 비용에 대해 비교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길어질 것이기에 여러 편으로 나누어 올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널싱스쿨 입학요건에 필요한 영어점수를 충족하기 위해 드는 과정과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어충족조건 및 영어시험 비용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돈을 벌려면 영어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누구나 잘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특히 간호사로 일하려면 영어 수준이 일정 수준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널싱스쿨에 들어가서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도 영어수준이 너무 낮으면 패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널싱스쿨 입학 영어조건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에드먼튼의 Norquest College Practical Nurse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할 때, 아이엘츠나 토플, 셀반 점수를 내거나, 놀퀘스트 ESL을 다니는 것 둘 중에 하나입니다.
2023년 3월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Norquest가 요구하는 영어는 시험으로는 아이엘츠, 토플, 셀반 세 가지를 받아줍니다. 아이엘츠는 아카데믹 모듈로 리스닝은 7.5, 스피킹 7, 리딩 6.5 라이팅 7.0 이상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리스닝 7점, 라이팅이 6.5였는데 어느새 7 점대로 올렸습니다. 사실상 아이엘츠로 학교에 들어가는 게 많이 어려워진 게 사실입니다. 현재 캐나다 안에서 아이엘츠를 보면 장소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0불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보면 페이퍼로 볼 때는 27만 3천 원 정도이고, 온라인으로 볼 시엔 US달러로 191 불이라고 합니다. 위의 점수를 내기 위해 아무래도 시험을 여러 번 보게 되는데, 3번만 봐도 백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는 영주권을 준비할 때 10번 정도의 시험을 보았었고 캐나다에 와서 널싱스쿨 준비할 때도 두 번 정도 보았는데, 물론 그때는 오래전이라 현재보다 가격이 조금 낮았다고 쳐도 총 12번의 아이엘츠를 보는 동안 300만 원이 넘는 돈을 썼습니다. 어학연수 다녀온 거까지 하면 정말이지 영어 때문에 돈을 엄청 썼는데도 영어실력이 너무 보잘것없어서 제 스스로가 한심할 때가 많습니다. 토플 IBT는 현재 94점이고,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시험비용이 220불이고 캐나다에서는 245불입니다. 셀반은 리스닝 10점, 스피킹, 리딩은 8점, 라이팅은 7점 이상이고, 캐나다에서 395불입니다.
놀퀘스트 ESL 프로그램 (Norquest College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고, 최대한 바로 널싱스쿨에 입학하고 싶다면, 한국에서 열심히 위 세 가지 중 한 개의 시험을 준비해 점수를 내오는 게 베스트입니다. 시간과, 돈 둘다를 많이 아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대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높아서, 많은 학생들이 ESL을 하고 있는 게 실정입니다. ESL로 돈 벌려는 학교의 상술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의 경험상 아이엘츠 점수가 있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수업 따라가기가 너무나도 벅찼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영어 점수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듣기로는 학교 단독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앨버타 CLPNA 지침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간호사들의 영어실력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정말 아이엘츠, 토플, 셀반점수 내기가 너무 힘들다 싶다면 ESL 프로그램을 들으면 됩니다. ESL에 들어가려면, 레벨 테스트를 하게 되고, 그 점수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코스가 정해집니다. 본인의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이면 한 개나 두 개의 텀으로 끝날 수 도 있고, 영어 레벨이 낮은 수준이면, 1년에서 2년 이상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놀퀘스트는 ESL course를 4000~ 8000로 나누어 놓았고 보통 한 레벨에 해당하는 코스를 한텀씩 듣습니다. 만약 4000 레벨부터 시작하면, EAP를 듣기 전까지 5000,6000,7000,8000를 주욱 이어 듣고, 다 패스해야만 합니다.
2023 놀퀘스트 ESL 비용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면, 본인이 놀퀘스트에서 영어 레벨테스트를 보았는데 가장 낮은 레벨을 받아 4000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보통 한 개의 텀마다 두 코스를 듣게 됩니다. 한 텀(term)은 4개월로, 일 년에 3개의 텀으로 나뉘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한 텀마다 7 크레디트 짜리 두 개의 코스를 듣게 되는데, 리딩과 라이팅을 묶은 ESLW 4000과, 리스닝과 스피킹을 묶은 ESLS 4000을 들어야 합니다. 두 코스를 다 패스한다면 바로 5000으로 올라가게 되고, 혹 실패하거나 본인이 원한다면 4100을 듣게 됩니다. 모두 한 번에 패스한다는 전제하에 8000까지 가려면, 총 한텀당 2코스씩 5 텀을 들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는 2023년 3월을 기준으로 총 19,474불의 돈이 듭니다. 학생비자를 가진 사람은 2.5배 정도인 총 51,721불의 돈이 듭니다. 놀퀘스트 웹사이트에 가면 본인이 원하는 등록금 계산기가 있어서 본인이 들을 예정인 코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바로 얼마인지 보여주니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기 바랍니다.
Norquest College ESL 등록금 계산해 보러 가기 클릭!
참고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정부에서 주는 funding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조건은 영어권 국가에서 Post secondary school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내가 원하는 직업을 위해서 영어를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펀딩은 말 그대로 정부에서 그냥 주는 거고,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받게 되는 금액은 가족의 수입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만약 나라에서 정한 최소인컴보다 적게 벌고 있다면 모든 등록금을 다 받게 되고, 공부하느라고 일을 할 수 없으니, 생활비까지 얹어줍니다. 가족 인컴이 low income 보다 높다고 해도 일정부분이라도 펀딩은 여전히 받을 수 있으니 영주권자라면 무조건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혹시 아이가 있다면 데이케어 비용도 줍니다. ESL 정부 펀딩이나, 스튜던트 론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인터내셔널, 즉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학생비자 소지자들은 안타깝지만 2.5배라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녀야만 합니다. Scholarship제도가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출석 열심히 하면 소정의 장학금을 받을 수 도 있긴 하지만, 학교를 무료로 다니는 영주권자들을 보면 왠지 자꾸 부당하다는 마음이 자꾸만 들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빨리 다 패스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긴 합니다. 영주권자들을 보면, 대부분 갓 이민 온 이민자들이나, 피난민들인데, 몇몇은 ESL을 딱히 빨리 끝내고 싶어 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아직 어떤 일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아이가 아주 어려서 천천히 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서, 혹시 fail해도 다시 들으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영어 조건 충족을 위한 마지막 관문 EAP
ESL코스의 마지막 8000까지 패스했다면,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EAP ( English for Academic Purpose)를 들을 수 있습니다. EAP 리딩&라이팅, 스피킹&리스닝을 듣고 패스하면 드디어 Practical Nurse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 하나가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코스를 듣지 않았지만, 수강한 이들에 따르면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Passing grade가 50%이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 가늠이 가긴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50% 만 넘어서 패스만 하면 되는게 중요합니다. 현재 이 두 코스를 듣는데 영주권 및 시민권자는 2,514불을 내야 하고, 학생비자는 5,075불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EAP를 듣기 전에, 아니, ESL8000을 듣기 전부터 미리 Practical Nurse 프로그램에 지원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student advisor라고 해서 언제든지, 나의 학과과정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데, 내 성적과, 커리큘럼을 보면서, 지원시기 및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자원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니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누구나 다 하니, 꼭 해야 합니다. 특히 모든 영어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널싱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게 계획이라면 지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널싱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서 보통 1년을 기다려야 하니, ESL 7000을 들을 때 즈음부터 미리 입학지원을 하고, 디파짓을 걸어놓아 자리를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 개월을 아무것도 안 하면서 기다리게 됩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이야 별 문제없겠지만, 학생비자 같은 경우에는 수업을 듣고 있지 않는 기간에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에 갔다가 들어와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캐나다 앨버타에서 LPN이 되기 위한 과정 및 비용에 대한 이야기 1편으로 영어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올려져 있는 학교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거나, 아래 댓글을 달아 질문하면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Norquest College 웹사이트 가기
다만, 위의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에 기반해 적은 것이니, 사실과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을수 있음을 감안하고, 더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학교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간호사 LPN 되는 방법 마지막편 3편 널싱스쿨 졸업, 간호사면허시험, 등록, 총 비용 보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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