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 life, LPN

캐나다 간호사, 1년 만의 근황|LPN에서 RN이 되기까지

by 쵸코박스 2026. 10. 23.
반응형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RN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게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니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그동안 블로그를 완전히 잊고 지냈던 건 아니에요. 가끔 생각은 났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예전에 이곳에 캐나다 간호사 면허 취득 과정이나 간호 이민, LPN으로 일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올리곤 했는데요.

 

혹시 그때 제 글을 읽으셨던 분들이 아직 계실까요?

 

계시다면 정말 반갑습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그동안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조금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그동안 저는 RN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었어요.

 

예전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캐나다로 이민을 왔고, 이곳에서 다시 간호사의 길을 시작했어요.

 

캐나다에서 LPN이 되어 일을 시작한 뒤에도 마음 한편에는 RN에 대한 생각이 늘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이미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지만, 캐나다에서 다시 RN이 되는 과정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어요.

 

영어도 계속 공부해야 했고, 학교도 다시 다녀야 했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2024년에는 NCLEX-RN 시험에 합격했고, 같은 해 9월부터 MacEwan University의 Bridge to Canadian Nursing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2025년 여름, 드디어 그 과정을 마쳤습니다.

 

학교를 다시 다니면서 과제도 하고, 실습도 하고, 영어로 공부하고 소통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이미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으니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나라의 의료 환경에 적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그래도 하나씩 해내다 보니 어느새 끝이 보였고, 무사히 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돌아보면 참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네요.

 

프로그램을 마치면 바로 RN으로 취직이 될줄 알았는데,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초에 LPN으로 병원에 들어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시니어 리빙 시설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급성기 병원 환경은 또 다른 도전이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정신없이 바빴어요.

 

새로운 장비와 업무, 빠르게 돌아가는 병동의 분위기, 그리고 영어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까지.

 

이민와서 RN으로 일하기 까지 12년이 걸렸네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중 RN 포지션에 지원할 기회가 생겼고, 감사하게도 합격해서 지난 9월부터 RN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외상외과 병동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RN이 되었다고 저의 공부가 끝난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지고,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어떤 날은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가도, 또 어떤 날은 집에 돌아와서 '아, 그때는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혼자 되짚어 보기도 해요.

 

그렇지만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그래도 여기까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제가 캐나다에 와서 다시 학교에 다니고, LPN으로 일하고, 이제는 병원에서 RN으로 일하고 있다는 게 가끔은 신기하기도 하거든요.

 

아직도 적응하는 중이지만,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영어는 여전히 저의 숙제예요.

 

캐나다에 오래 살았으니 영어는 이제 편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영어가 어렵습니다. 하하.

 

특히 병원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할 일도 많고, 의사나 동료 간호사들과 빠르게 소통해야 할 때도 많잖아요.

 

아는 표현인데도 막상 말하려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고, 퇴근 후에 '그때 이렇게 말할걸' 하고 생각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예전처럼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영어보다는, 이제는 실제 생활과 직장에서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영어로 말할 때 지금보다 훨씬 덜 긴장하고, 동료들과도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가끔 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조금씩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간호 이야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함께 올려보려고 해요.

 

예전처럼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오래 이어가고 싶어요.

 

혹시 예전에 제 글을 읽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캐나다 간호사를 준비하셨던 분들은 지금쯤 어떤 길을 걷고 계실까요?

 

저처럼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실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니 예전 생각도 나고 좋네요.

 

앞으로 종종 소식 전할게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RN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예전에 작성했던 글도 함께 남겨봅니다. NCLEX 합격부터 RN 브릿징 프로그램에 도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반응형

댓글